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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웃음이 쏟아질 것 같던 거리 그 속을 나란히 걷고 있었죠 추위와 술과 부끄럼으로 가득 찬 너의 빨간 얼굴 휘청거렸던 밤하늘과 우리 둘 투덜거렸던 너의 집 앞 골목길 남은 거라곤 버스비와 입맞춤 그 모든게 내일까지도 계속 되기를 느낄 수 있잖아요 느낄 수 있잖아요 마주 잡은 두 손이 잠시 떨어져 있어도 기댈 수 있잖아요 기댈 수 있잖아요 뒤돌아 있어도 서로 등을 맞대면 오늘은 손을 잡을지 몰라 수줍은 네 손을 바라 볼때에 우리의 마음마다 쌓여가는 행복을 느끼지 못 했었네 아른거렸던 우리 둘의 꿈들이 어느 틈엔가 내 곁으로 다가와 어지럽게해 마치 네 향기처럼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가득 찬 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잖아요 느낄 수 있잖아요 마주 잡은 두 손이 잠시 떨어져 있어도 기댈 수 있잖아요 기댈 수 있잖아요 뒤돌아 있어도 서로 등을 맞대면 믿을 수 없잖아요 믿을 수 없잖아요 걸음걸음마다 쌓인 우리 마음을
2.
포카라 03:40
남자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다시는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네 "이번엔 진짜 사랑을 나누게 될 지도 몰라" 여자는 사랑을 받게 된 순간부터 하루에 사만 오천가지 생각을 해 생각의 길이만큼이나 엉켜버리고 말 것을 소년의 마음으로 사랑을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죠 소녀에게 다가갈 자신이 없는 그런 바보니까 우리는 사랑이란 말이 버거워서 때로는 좋아한단 말을 쓰곤 하지 늘 함께 있고 싶은 건 언제나 마찬가진데 소녀의 마음으로 사랑을 해도 아무 것도 갖지 못 하죠 자신의 사랑 밖엔 알지 못 하는 그런 바보니까 우리는 자신이 사랑을 받게 되면 모든 게 엉망이 될 거라 생각해서 언젠간 나타나지 않을 작은 기적을 기다려
3.
모든 게 서툴죠 젓가락 쥐는 법 연필 쥐는 법까지 난 제대로 하는 게 없죠 당근도 오이도 못 먹죠 가지 미역 콩까지 난 못 먹는 것 투성이었죠 그렇게 서툴던 우리의 만남이 여기까지 올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그대를 만나고 늘은 건 그댈 만나는 시간 그리도 또 만나고 싶은 맘 시시한 사랑 노랜 이제 재미 없죠 사소한 우리 이야기가 더 좋아 남들과 함께 웃는 장면이 아닌 우리만 웃는 순간이 좋아요 모든 게 서툴죠 그래도 괜찮죠 그댈 만나게 된 건 아무도 나무랄 수 없죠 남들의 유치한 사랑 사연 왠지 웃음만 나요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지치고 힘들 때가 있을리가 없죠 바보같이 웃을 줄 밖에 모르니 사랑스런 그 사람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었을까나 모든 게 서툴죠 그래서 좋아요 우리 둘이 있으면 모든 걸 이겨내잖아요 남들의 유치한 사랑 사연 왠지 웃음만 나요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4.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나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 나홀로 두근거렸었지 바람을 타고 전해 질 것 같아 한번도 꺼내보지 못 한 내 맘 깊숙이 적어둔 서툰 고백 널 보며 웃는 나를 보며 들어주기를 기다리네 처음 마주한 거리 위가 낯설 길들로 가득 찰 때 손을 뻗으며 얘기해줘 우리 같이 걷자고 이렇게 함께 걷고 있는 시간 아무런 말도 필요 하지 않아 이대로 두 손 잡고 걷는다면 아무도 방해 할 수 없을거야 내 맘은 언제나 맑으니 가끔 혼자서 나에게 다가올래? 꿈이라 말하진 않을까 우리 두 손을 잡는 순간 하늘 멀리서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 소리 속에 너의 목소리 들려오네 "안녕" 이 한마디가 이렇게 함께 걷고 있는 시간 아무런 말도 필요 하지 않아 이대로 두 손 잡고 걷는다면 아무도 방해 할 수 없을거야 이렇게 너를 보고 있는 지금
5.
새벽 3시 03:26
너에게 들려줄게 그 표정 그대로 있어줄래? 사실 아무 말도 안 할 거지만 웃으며 들어줬음 해 어젯밤 꾸웠던 꿈 혼자서 외롭진 않았었니? 오늘 자기 전에 문을 열고 자 베개도 하나 더 두고 나 너에게 다가가 무슨 노래 부를까 매일 밤 고민 했었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함께였던 순간을 떠올리며 웃음 짓곤 해 4시에 네가 날 만나러 오면 아마 난 3시부터 기쁘겠지 너의 발소리를 기다리면서 꿈조차 꾸지 않겠지 조심스레 다가가 좋아한다 말할까 아직은 이르지 않을까 술 취한 척 너에게 기대안겨 볼까나 혹시 날 받아주려나 아무도 올 수 없는 우리 둘 세계 그 곳에 꿈을 맡길게 봄날의 햇살같은 너의 미소를 영원히 간직하며 그런 너를 좋아해 그런 너를 사랑해 언제나 함께 있을래 이런 나를 사랑해 이런 나를 좋아해 아직은 수줍은 내 맘
6.
모두를 재운 새벽녘 혼자 잠들지 못 해 예쁜 꿈을 꾸고 있을 그댈 괴롭혀 주죠 실낱같은 맘들이 하나 둘씩 풀려서 저 하늘에 걸리면 멀리서도 나를 볼 수 있겠죠 나를 아는 사람과 나를 이해할 사람 흥얼 거린 노래 속에 나를 떠올린 사람 나를 알아준다면 나를 이해한다면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미안하다 말하면 나는 괜찮다 하죠 가끔씩은 뒤돌아 눈물 보여주면 저야 기쁘죠 나를 아는 사람과 나를 이해할 사람 흥얼 거린 노래 속에 나를 떠올린 사람 나를 알아준다면 나를 이해한다면 내 맘을 가져가 줄래요? 착한 맘 못된 맘 모두 다

about

85년생의 80년대에 바치는 청춘 송가 군대 가기 전 사내의 감수성이란?!

투덜거렸던 너의 집 앞 골목길 남은 거라곤 버스비와 입맞춤 From 걸음걸음마다. 좋아하는 곡을 테이프에 녹음합니다. 연필에 힘을 꼭꼭 주면서 종이는 꾹꾹 눌러가며 씁니다. 하도 지워서 공책에 줄이 지워지고 보풀이 알고, 입술은 바짝 마르고 세 번째 손가락의 모퉁이가 불어 오릅니다. 요즘에야 문자가 있고 이메일도 있다지만 손 글씨로 직접 써주는 연애편지의 유치함과 로맨틱함은 따라올 수 없는 법입니다. 마치 어릴 적 일기장을 보는 것처럼 부끄럽지만, 피식하는 웃음과 함께 그 날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들, 그리고 그때 듣던 노래들... 원더걸스의 폭풍우가 지나간 지금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음악을 하고 음악에 열광하는 세대들은 80년대의 기억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음악공책 하나를 모두 자기의 노래로 채우는 것이 목표였던 송라이터 지망생 조용석군. 머리를 긁적이며 골몰한 멜로디, 열정과 치기가 담긴 음표마다의 사연들이 모이고 모여 첫 번째 EP 한 장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번 해에 군 입대를 했죠. 정작 주인공이 없는 앨범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센스 있는 유치함!

내 노래는 모던 록도 아니고 그냥 팝이니까, 가요니까! 더 스마일즈'의 멤버 진마가 프로듀서로 함께 작업한 이번 EP에는 역시 더 스마일즈의 멤버인 베이스 정중엽, 드럼 강대희가 세션을 맡았고, 바비빌과 에레나 밴드, 챔피온즈에서 맹활약 중인 오승환도 드럼 연주를 했습니다. 기타에는 롤리팝 소속의 수석 기타리스트 Yellow Mayonnaise가, 이 외에 건반 에레나, 오르간에는 페퍼톤즈의 신재평, 또한 보컬진에는 오보미, 이원열, 민강미, 밴드 Sunstroke의 PAXE가 함께해 다양한 음색을 들려주었습니다. 타이틀곡인 "걸음걸음마다"에서 미쓰민의 절묘한 보컬이 어울리는 '새벽 3시' 등 EP에 실린 6곡의 노래는 코즈믹 인벤션이나. YMO, 플리퍼즈 기타, 델리스파이스가 떠오르기도 하면서 '달콤한비누'만의 색깔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군입대전 편곡에 세심한 정성을 쏟아 부은 조용석군과 프로듀서 진마와의 많은 대화가 오고 간 것은 물론입니다.

"나는 일관된 음악적 취향을 지니고 있는 것도 아니고, 뚜렷한 지향 점을 가진 채 음악을 하지도 않는 타입이다. 사실 카메라 옵스큐라의 신보보다는 천상지희-더 그레이스의 신보에 더 가슴 설레는 사내새끼이기도 하다. 하지만 프로듀서인 진마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면서 결국 이런 나의 취향의 근원을 찾아내게 해주었고, 그 토대는 80년대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 조용석

[Appetizer]는 '달콤한비누'의 첫 번째 데뷔작이자 음악적 욕심을 담고 있는 앨범입니다. 하지만 6곡으로는 너무 부족하겠죠. 너무 서두르지 말기를 먼저 말씀 드릴게요. 그리고 궁금함과 기대감을 드립니다. 그 누구도 애피타이저로 배를 채우진 않을 테니까요. 그저 머리를 긁적이며 건네던 연애편지 같은, 또는 '피식' 미소 짓게 만드는 유년의 기억, 또는 초코파이처럼 달콤한 음악이었으면 합니다.(마지막은 완전 최상급이군요) 더욱 큰 추억을 만들 시간은 앞으로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credits

released February 19, 2008

Executive Producer 이봉수
Produced by 진마
All songs arranged by 조용석, 진마
Mixed by 박열 at Studio Dunba
Mastered by 류호성 at Blue 315 Studio
Photographed by 권용상 at Studio Bay 2000
Art Direction & Design by 이신애 for Beatball Design Lab.

Recording Engineers
Vocal recorded by 진마 at Lollipop Studio, 이소림 at Sound Solution Studio
Guitar recorded by 진마 at Beatball Studio, 이소림 at Sound Solution Studio
Bass recorded by 진마 at Beatball Studio
Drum recorded by 김남윤 at Blue 315 Studio
Vocal directed by 민강미

ⓟ&ⓒ 2008 Beatball Records,
a division of BEATBALL MUSIC GROUP,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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