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걸음걸음마다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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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쏟아질 것 같던 거리
그 속을 나란히 걷고 있었죠
추위와 술과 부끄럼으로 가득 찬
너의 빨간 얼굴
휘청거렸던 밤하늘과 우리 둘
투덜거렸던 너의 집 앞 골목길
남은 거라곤 버스비와 입맞춤
그 모든게 내일까지도 계속 되기를
느낄 수 있잖아요 느낄 수 있잖아요
마주 잡은 두 손이 잠시 떨어져 있어도
기댈 수 있잖아요 기댈 수 있잖아요
뒤돌아 있어도 서로 등을 맞대면
오늘은 손을 잡을지 몰라
수줍은 네 손을 바라 볼때에
우리의 마음마다 쌓여가는 행복을
느끼지 못 했었네
아른거렸던 우리 둘의 꿈들이
어느 틈엔가 내 곁으로 다가와
어지럽게해 마치 네 향기처럼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가득 찬 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잖아요 느낄 수 있잖아요
마주 잡은 두 손이 잠시 떨어져 있어도
기댈 수 있잖아요 기댈 수 있잖아요
뒤돌아 있어도 서로 등을 맞대면
믿을 수 없잖아요 믿을 수 없잖아요
걸음걸음마다 쌓인 우리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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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포카라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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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다시는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네
"이번엔 진짜 사랑을 나누게 될 지도 몰라"
여자는 사랑을 받게 된 순간부터
하루에 사만 오천가지 생각을 해
생각의 길이만큼이나 엉켜버리고 말 것을
소년의 마음으로 사랑을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죠
소녀에게 다가갈 자신이 없는
그런 바보니까
우리는 사랑이란 말이 버거워서
때로는 좋아한단 말을 쓰곤 하지
늘 함께 있고 싶은 건 언제나 마찬가진데
소녀의 마음으로 사랑을 해도
아무 것도 갖지 못 하죠
자신의 사랑 밖엔 알지 못 하는
그런 바보니까
우리는 자신이 사랑을 받게 되면
모든 게 엉망이 될 거라 생각해서
언젠간 나타나지 않을 작은 기적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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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서투른 노래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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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서툴죠 젓가락 쥐는 법
연필 쥐는 법까지 난 제대로 하는 게 없죠
당근도 오이도 못 먹죠
가지 미역 콩까지 난 못 먹는 것 투성이었죠
그렇게 서툴던 우리의 만남이
여기까지 올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그대를 만나고 늘은 건
그댈 만나는 시간 그리도 또 만나고 싶은 맘
시시한 사랑 노랜 이제 재미 없죠
사소한 우리 이야기가 더 좋아
남들과 함께 웃는 장면이 아닌
우리만 웃는 순간이 좋아요
모든 게 서툴죠 그래도 괜찮죠
그댈 만나게 된 건 아무도 나무랄 수 없죠
남들의 유치한 사랑 사연
왠지 웃음만 나요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지치고 힘들 때가 있을리가 없죠
바보같이 웃을 줄 밖에 모르니
사랑스런 그 사람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었을까나
모든 게 서툴죠 그래서 좋아요
우리 둘이 있으면 모든 걸 이겨내잖아요
남들의 유치한 사랑 사연
왠지 웃음만 나요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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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내 마음 언제나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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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나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
나홀로 두근거렸었지 바람을 타고 전해 질 것 같아
한번도 꺼내보지 못 한 내 맘 깊숙이 적어둔 서툰 고백
널 보며 웃는 나를 보며 들어주기를 기다리네
처음 마주한 거리 위가 낯설 길들로 가득 찰 때
손을 뻗으며 얘기해줘 우리 같이 걷자고
이렇게 함께 걷고 있는 시간
아무런 말도 필요 하지 않아
이대로 두 손 잡고 걷는다면
아무도 방해 할 수 없을거야
내 맘은 언제나 맑으니 가끔 혼자서 나에게 다가올래?
꿈이라 말하진 않을까 우리 두 손을 잡는 순간
하늘 멀리서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 소리 속에
너의 목소리 들려오네 "안녕" 이 한마디가
이렇게 함께 걷고 있는 시간
아무런 말도 필요 하지 않아
이대로 두 손 잡고 걷는다면
아무도 방해 할 수 없을거야
이렇게 너를 보고 있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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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새벽 3시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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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줄게
그 표정 그대로 있어줄래?
사실 아무 말도 안 할 거지만
웃으며 들어줬음 해
어젯밤 꾸웠던 꿈
혼자서 외롭진 않았었니?
오늘 자기 전에 문을 열고 자
베개도 하나 더 두고
나 너에게 다가가 무슨 노래 부를까
매일 밤 고민 했었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함께였던 순간을
떠올리며 웃음 짓곤 해
4시에 네가 날 만나러 오면
아마 난 3시부터 기쁘겠지
너의 발소리를 기다리면서
꿈조차 꾸지 않겠지
조심스레 다가가 좋아한다 말할까
아직은 이르지 않을까
술 취한 척 너에게 기대안겨 볼까나
혹시 날 받아주려나
아무도 올 수 없는 우리 둘 세계
그 곳에 꿈을 맡길게
봄날의 햇살같은 너의 미소를
영원히 간직하며
그런 너를 좋아해 그런 너를 사랑해
언제나 함께 있을래
이런 나를 사랑해 이런 나를 좋아해
아직은 수줍은 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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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못된 마음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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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재운 새벽녘 혼자 잠들지 못 해
예쁜 꿈을 꾸고 있을 그댈 괴롭혀 주죠
실낱같은 맘들이 하나 둘씩 풀려서
저 하늘에 걸리면 멀리서도 나를 볼 수 있겠죠
나를 아는 사람과 나를 이해할 사람
흥얼 거린 노래 속에 나를 떠올린 사람
나를 알아준다면 나를 이해한다면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미안하다 말하면 나는 괜찮다 하죠
가끔씩은 뒤돌아 눈물 보여주면 저야 기쁘죠
나를 아는 사람과 나를 이해할 사람
흥얼 거린 노래 속에 나를 떠올린 사람
나를 알아준다면 나를 이해한다면
내 맘을 가져가 줄래요?
착한 맘 못된 맘 모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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